안녕하세요. 아이오크롭스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식물 재배의 핵심인 수분(Water) 관리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수분, 즉 관수 관리는 아이오크롭스 블로그에서도 여러 차례 다룬 주제지만, 오늘은 조금 다른 관점으로 접근해보겠습니다. 바로 수분 관리에 따라 작물이 '뚱뚱해지기도 하고 날씬해지기도 하는' 생육 방향의 변화입니다.
식물에게도 BMI가 있다?
BMI, 다이어트... 우리 일상에 늘 함께하는 주제죠. 다이어트 방법은 무궁무진하고, 수많은 비법이 등장했다 사라지곤 합니다. 하지만 다이어트의 본질은 결국 하나입니다.
먹은 것 - 쓴 것 = 남은 것
남은 것이 양수(+)라면 체중이 증가하고, 음수(-)라면 감소합니다. 놀랍게도 식물도 우리와 동일한 원리로 작동합니다.
먹은 것 = 수분 흡수
식물이 수분을 '먹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바로 뿌리에서 물을 흡수하는 것입니다.
식물은 뿌리를 통해 토양의 수분을 체내로 끌어들입니다. 이 과정은 우리가 음식을 섭취하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가 생존을 위해 음식을 먹듯, 식물도 생존을 위해 물을 흡수합니다.

전문 용어로 '능동적 흡수'와 '수동적 흡수'라고 표현하지만, 쉽게 말하면 식물이 스스로 먹고 싶어서 흡수하기도 하고, 먹기 싫어도 환경 조건에 의해 자동으로 흡수되기도 한다는 의미입니다.
정리 : 뿌리로 흡수되는 물의 양 = 수분 흡수량 (먹은 것)
쓰는 것 = 증산 + 생장
그렇다면 식물은 흡수한 수분을 어떻게 사용할까요?
우리가 음식을 통해 얻은 에너지를 기초대사량으로 소비하거나 운동을 통해 근육 생성에 사용하듯, 식물도 흡수한 수분을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합니다.
식물의 수분 소비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1. 생장 (Growth)
식물체의 기초적인 구성요소인 세포와 조직을 만들기 위해 사용되는 수분입니다. 줄기, 잎, 뿌리, 꽃, 과실 등 식물체의 기본 구성요소를 형성하는 데 필수적이지만,
실제 사용되는 양은 많지 않습니다.
2. 증산 (Transpiration)
잎의 기공을 통해 수증기 형태로 대기 중으로 방출되는 수분입니다. 식물체의 구조를 만드는 데 직접적으로 사용되지 않고 그냥 '통과'해서 나가버리지만, 식물이 흡수한 수분의 대부분(95% 이상)을 차지합니다.

증산은 단순히 물을 낭비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 과정을 통해,
- 뿌리에서 양분을 끌어올리는 힘을 제공하고,
- 식물체의 온도를 조절하며,
- 광합성에 필요한 기공 개폐를 유도합니다
그럼 이번 포스팅에서는 증산을 중심으로 한 수분 관리에 집중해 정리해 보겠습니다.
정리: 잎을 통한 ‘증산량’ + ‘생장에 사용되는 수분’ = ‘수분 사용량’ (쓴 것)
식물의 적정 '체중' 유지하기
앞서 살펴본 두 가지 개념을 종합하면, 식물 내부의 수분 균형(수분압)이 결정됩니다.
(+) 수분 흡수 = 뿌리의 흡수량
(-) 수분 사용 = 잎의 증산량 + 생장
여기서 이를 물통에 비유해볼까요?
- 흡수 > 증산 : 물통이 빵빵하게 부풀어 오릅니다 (수분압 ⬆️)
- 흡수 < 증산 : 물통이 바싹 마르게 됩니다 (수분압 ⬇️)

이러한 수분 균형이 식물의 생육 방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적절한 흡수와 배출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치 우리가 적정 BMI를 위해 운동과 식이요법을 병행하는 것처럼 말이죠.
영양생장과 생식생장: 식물의 두 가지 성장 모드
파프리카, 토마토, 오이 같은 대부분의 온실 작물은 무한생장형으로, 장기간 재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들은 '영양생장'과 '생식생장'을 번갈아가며 자라게되고, 재배자는 이 두 방향 사이의 적절한 균형을 조절해야 합니다.

영양생장 (Vegetative Growth)
줄기, 잎, 뿌리 같은 식물의 몸체(영양체) 성장에 집중하는 생육 방식입니다. 'Vegetable'이 채소를 의미하듯, 식물 입장에서는 자신의 몸체를 키우는 단계입니다.
특징
- 잎이 크고 진하게 자람
- 줄기가 굵어지고 마디 간격이 짧아짐
- 새순이 활발하게 발생
- 과실 착과와 비대가 상대적으로 느림
생식생장 (Generative Growth)
꽃, 종자, 과실 같은 다음 세대를 위한 기관 발달에 집중하는 생육 방식입니다.
특징
- 개화가 활발하고 착과율이 높아짐
- 과실 비대가 빠르게 진행됨
- 잎이 작고 얇아지며 색이 연해짐
- 줄기가 가늘어지고 마디 간격이 길어짐
장기 재배의 경우, 수확을 통한 수익 창출(과실)과 지속적인 생산을 위한 건강한 몸체 모두가 중요하기 때문에 두 생장 방향의 균형이 핵심입니다.
수분과 생육 방향의 관계
앞에서 수분의 획득과 사용, 작물의 영양과 생식에 대해서 알아보았듯이, 식물 체내의 수분량과 생육 방향은 명확한 상관관계가 있습니다.
수분량에 따른 생육 방향

식물 체내 수분량이 많으면 (수분압 ⬆️) ⇒ 영양생장 유도
- 몸체 성장에 유리한 환경
- 잎과 줄기가 왕성하게 자람

식물 체내 수분량이 적으면 (수분압 ⬇️) ⇒ 생식생장 유도
- 스트레스 상황으로 인식
- 종족 보존을 위해 개화 · 결실에 집중
실전 적용: 생육 방향 조절하기
이 원리를 실제 재배에도 적용해볼 수 있습니다.
상황 1: 생식생장 → 영양생장으로 전환하고 싶을 때
현재 과실은 많이 달렸지만 식물체가 약해진 상황
조치 방법
- 증산량 감소 : 습도 높이기, 온도 낮추기, 강한 광 차단
- 흡수량 증가 : 관수량 늘리기, 관수 EC 낮추기
- 결과 : 체내 수분압 ↑ → 영양생장 유도 → 몸체 회복
상황 2: 영양생장 → 생식생장으로 전환하고 싶을 때
식물체는 튼튼하지만 꽃이 적고 착과가 안 되는 상황
조치 방법
- 증산량 증가 : 습도 낮추기, 온도 높이기, 환기 강화
- 흡수량 감소 : 관수량 줄이기, 관수 EC 높이기
- 결과 : 체내 수분압 ↓ → 생식생장 유도 → 개화·착과 촉진
다양한 조절 방법
현재 증산과 흡수를 조절하는 방법은 매우 다양하고, 매일 새로운 방법들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 환경 제어 : 천창, 스크린, 난방 파이프, 환기 시스템
- 관수 관리 : 관수 타이밍, 관수량, 관수 EC, 드립 속도
- 재배 관리 : 적엽, 적과, 유인, 순지르기 등
많은 방법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개별 방법 하나하나보다 큰 흐름을 이해하고, 나의 상황에 맞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모든 방법의 궁극적 목표는 결국 식물 체내 수분량을 조절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정리하면,
이번 포스팅에서는 식물이 수분을 흡수하고 방출하면서 체내 수분 균형을 유지하는 원리와, 그 균형이 작물의 생육 방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봤습니다.
재배 교육이나 자료를 접하다 보면 '영양생장', '생식생장'이라는 용어를 끊임없이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각 방향으로 유도하기 위한 다양한 세부 방법들도 자연스럽게 배우게 되실 겁니다.
하지만 교육을 듣고 정보를 모을수록 각 방법이 서로 상충되거나 모순되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 그럴 때는 이렇게 생각해보세요.
"모든 방법의 목적은 결국 식물 체내 수분량💦 을 조절하기 위한 것이다."
이 큰 그림을 이해하면 개별 방법들이 하나의 퍼즐 조각처럼 명확하게 정리되고, 여러분의 재배 환경과 상황에 맞는 최적의 도구를 선택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재배 환경과 상황에 맞는 최적의 도구를 선택하는데 도움이 필요하시다면 언제든 아이오크롭스에 연락주세요. 고객님의 상황에 맞는 맞춤형 솔루션을 제안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농장 규모와 재배 작물에 맞는 센서 구성 추천
- 예산에 맞는 제품 및 단계별 도입 추천
- 설치부터 활용 교육, A/S까지 전과정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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