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농부가 2년만에 전국 1위 오이를 생산하게 된 비결은?

온실의 3가지 성공 조건 시설, 시스템, 사람을 통해 온실을 발전시키고 이익을 내는 운영 체제, Grotecture 그로텍쳐를 소개합니다.
Jun 18, 2025
초보 농부가 2년만에 전국 1위 오이를 생산하게 된 비결은?

베테랑 농사꾼도 주목하는 아이오크롭스의 아이들

🥒 우리 아이들이 가락시장 경매가 1위 찍었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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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관리 파트로부터 처음 이 소식을 들었을 땐, 세심한 선별 포장과 경매사분들의 배려가 만든 단기적 결과물인지 알았다.
“1등, 3등, 5등 안에는 들었네요. 그리고 다시 1등…”
1개월간 최상위 경매가를 유지하는 동안에는 ‘타이트한 적과가 만들어낸 트레이드오프(Trade-off)’를 의심하기도 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의심을 지울 수 있었다.
우리 아이들은 작기 내내 상위 경매가를 유지했다.
백다다기 오이 뿐만 아니었다. 🍅 곧 또 다른 지역에서 완숙 토마토 마저 경매가 최상위를 달성했다는 소식이 들렸다. 미소가 번지고 기운이 돌았다. 우리가 농부로서 큰 자부심을 가져도 되겠다고 생각했다.
새 작기를 지내는 지금, 농협에서는 높은 단가의 계약재배를 제안해 오고 있다. 또한 우리 아이들이 담겨 있는 박스를 뜯어보려는 베테랑 농사꾼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우리의 꾸준한 성과를 외부에서도 알아보기 시작한 것이다.
 
 

여기까지 오는데 소요된 시간은? 1년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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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가을. 기술은 알았어도 현장은 몰랐던 우리는 (feat. 리쌍, 🕺💃 발레리노) 첫 온실 운영을 파프리카로 시작했다. 🫑 그 후 약 2년 반 동안, 우리는 혹독한 훈련비를 지불해야만 했다.
시설, 사람, 시스템. 이 모든 것을 무(無)와 불확실에서부터 쌓아 올렸다. 우물의 깊이도 모르고 물을 길어올릴 수 있다고 믿었다. 우리는 두려움이 앞설 때, 경계심을 키우기보다 용기를 발휘하는 사람들이었다.
우리가 세운 기준에 따라 시설을 선택했다. 그리고 농사 초보였던 팀원들에게 재배사 역할을 맡겼다. 그리고 경험, 학습, 훈련을 반복하며 온실 운영에 필요한 시스템을 다졌다. 작기를 시작하고 회고할 때마다 조금씩 자신감이 붙었다.
그렇게 현장 체력을 비축한 우리는, 정말 짠내 나게 달렸다! 🏃‍♂️‍➡️ 그러자 하나 둘 우리를 눈여겨보는 이들이 나타났다. 우리의 성과를 타인에게 인정받기까지, 딱 1년 반이 걸렸다.
1년 반. 전문 재배사가 아닌 초보 현장 관리자가 베테랑 농사꾼도 주목할 만한 성과를 만들어낸 기간이다. 놀랍지 않은가?
 

빠른 시간에 성과를 달성한 원동력 : Grotecture

🧑‍🌾 농사 시작하고 3년은 지나야, 농사라는 걸 좀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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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간에는 농사를 시작하고 3년 정도는 지나야 ‘농사라는 것’을 좀 알게 된다고 한다. 남들보다 조금 더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려면 또 2년이 더 필요하다고.
물론 개인의 학습력, 적응력, 인내력에 따라 그 기간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공고해 보이는 그 러닝커브를 1년 반으로 줄인 원동력은 어디에 있을까?
자신 있게 말하건대, 그 힘은 2년 반 동안 숙성된 Grotecture(그로텍쳐)에 있다.
현장을 아무것도 몰랐던 우리. 덕분에 고난의 시간 동안 가장 먼저 진행한 것이 ‘현장의 체계화’였다. 그 이야기는 다른 글(”스마트팜, 온실에서의 일(work)의 정의”)로 대체한다.
  • 곧 관련 글 [스마트팜, 온실에서의 일(work)의 정의]이 발행됩니다.
체계화 과정에서 우리는, 농업 생산의 지속가능성과 수익성을 만족시킬 수 있는 조건을 세 가지로 정의할 수 있었다. 시설, 사람, 시스템. 이 세 가지 조건을 만족시키기 위한 활동과 결과물이 바로 Grotecture라고 이해하면 되겠다. Grotecture가 적용되는 현장에서는, 당신도 기존에 상상할 수 없는 속도로 성과를 달성할 수 있다!
 
📌
온실의 수익성과 확장성 그리고 지속가능성을 구축하는 🌱 ioCrops Grotecture™ : 알아보기
  • Value 1. 🧭 Master Plan : 온실의 발전 단계를 고려한 체계적 기술 적용 플랜
  • Value 2. 📈 Guideline : 시설, 사람, 시스템을 통한 생산성 극대화 가이드라인
  • Value 3. 🤖 Operating System : 농업 생산 자동화를 고려한 차세대 온실 운영 체제
 

그래서 Grotecture가 대체 뭐냐고 물으신다면.

“이름은 그럴싸한데… 아직 감이 안 온다고요? 네, 이해합니다. Grotecture의 구조와 구성을 대략 설명하겠습니다. 우리가 현재 어떻게 적용하고 있는지도 조금 보여드릴게요.”
 
Grotecture는 이론보다 실제에 가깝다. 학술이 아닌 실전이다. 온실의 목표를 ‘지속 가능한 농업 생산과 농장 수익 극대화’로 설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 온실을 운영하는 현장의 농부들이 그로텍쳐를 준수한다는 것은 온실 사업을 계속해서 영위할 수 있고, 점점 더 큰 성공과 이익을 거머쥘 수 있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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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의 성공 조건 : 시설, 사람, 시스템
 
  • 온실의 성공 조건 1. 시설
    • Grotecture 그로텍쳐가 제시하는 ‘시설’ 선택 기준
      Grotecture 그로텍쳐가 제시하는 ‘시설’ 선택 기준
    • 시설 은 생산을 위해 가장 기본이 되는 조건이다. 이 기본의 수준이 높다면, 불필요한 자원을 소진하지 않아도 된다. 우리는 어떤 시설이 적합한 시설인지 그 기준을 설정하고 활용하고 있다.
 
  • 온실의 성공 조건 2. 시스템
    • Grotecture 그로텍쳐가 제시하는 ‘스케줄러’와 ‘매뉴얼’
      Grotecture 그로텍쳐가 제시하는 ‘스케줄러’와 ‘매뉴얼’
    • 시스템 이 중요한 이유는 ‘농업에도 생산 관리가 적용’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생산 관리의 시작은 ‘모든 작업을 정해진 타이밍에 올바른 방법으로 하게 하는 것’이다.
    • 이때 필요한 건 큰 틀에서 두 가지다. 정해진 타이밍을 알려주는 스케줄러. 그리고 수행 방법을 알려주는 매뉴얼. 그것만 세팅하고 나면, 새로운 누가 농장에 합류하든 ‘최소한’이라는 기준을 높일 수 있다.
 
  • 온실의 성공 조건 3. 사람
    • Grotecture 그로텍쳐가 제시하는 ‘교육 프로그램’
      Grotecture 그로텍쳐가 제시하는 ‘교육 프로그램’
    • 사람 은 농업 생산이 자동화되는 가운데에서도 여전히 핵심이다. 그러므로 기술을 활용하게 될 ‘사람’의 역량은 기술 그 자체보다도 중요하게 다뤄져야 마땅하다.
    • 우리는 농부가 지금 알아야 하는 것과 그다음으로 알아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구분해 이해하도록 돕는다. 초보 농부가 스스로 역량을 향상할 수 있는 구조가 마련되면, 그의 발전 속도는 현저히 빨라진다. 우리는 새로운 팀원을 맞이하면 정해진 코스대로 근로 상황에 맞춰 교육을 진행한다. 그는 빠르게 자신의 역량을 향상시키며 온실에서 구체적인 성과 달성에 기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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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의 발전 단계 : 1단계. 운영 객관화 > 2단계. 운영 고도화 > 3단계. 수익 안정화 > 4단계. 수익 극대화
 
  • Grotecture의 온실 발전 프레임워크 (Framework)
    • 단계별 성공 조건을 충족시키며 온실을 발전시키는 프레임워크 (Grotecture 내용 중)
      단계별 성공 조건을 충족시키며 온실을 발전시키는 프레임워크 (Grotecture 내용 중)
    • ✍️ 성공의 첫 단추는 ‘효율성’이다. 그때 필요한 것은 현재 온실 운영을 객관화한 뒤 고도화하는 것이다. 이때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소는 시설이다. 시설에 대한 최소 투자와 개선 없이는 이 단계를 넘어서기 어렵다. 사람의 힘으로 일정 부족분을 채울 수 있으나 지속되기는 어렵다. 이 단계에서 아직 시스템의 역할은 크지 않다. 온실의 발전 단계는 [운영 객관화], [운영 고도화], [수익 안정화], [수익 극대화] 총 4단계로 구분할 수 있다. 수익 안정화 단계에서는 시설, 사람, 시스템의 영향력도 조금 달라진다…
 

새로운 온실 운영 체제, Grotecture는 완성형일까?

온실에 적용되는 기술은 계속해서 진화한다. 거대한 환경도 변화를 멈추지 않는다. 이 둘 사이에서 기술을 활용해 농사를 지속하며 성공을 거두려는 우리에게는 많은 숙제가 놓여 있다.
Grotecture의 현재 위치는 ‘시작’이다. 아직 완전하지 않다.
우리가 정의한 온실의 발전 단계에 따르면, 현재 Grotecture 적용은 1단계(운영 객관화)부터 3단계(수익 안정화)까지를 반복하는 중이다. 계속해서 개발, 검증, 적용, 그리고 개선 과정을 거치고 있다. 아직은 재배사의 초기 러닝 커브를 가파르게 하는 역할에 그치고 있는 게 사실이다.
Grotecture는 4단계(수익 극대화)에서도 잘 적용될 수 있을까? 적용된다면 농장에 얼마나 큰 편의와 이익을 안겨줄 수 있을까?
 
🚀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무인 자동화 온실이다.
미래의 농업 생산을 책임질 시스템이자, 자동화된 온실을 위한 차세대 온실 운영 시스템 : Grotecture 그로텍쳐. 그래서 우리의 갈 길은 아직 멀다. 하지만 우리의 도전은 늘 위대하고 험난하고 즐거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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