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RO2025 참가 후기 : 농업의 미래를 만나다

AFPRO2025 농식품 테크 스타트업 창업 박람회(7.16-18, 코엑스)에 아이오크롭스 참가하여 AI·로보틱스·자율주행으로 혁신한 스마트팜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기술과 만난 농업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지 지금 확인해보세요!
Jul 24, 2025
AFPRO2025 참가 후기 : 농업의 미래를 만나다

뜻밖의 폭우 속에서도 뜨거웠던 3일간의 열기

AFPRO2025 - 아이오크롭스 부스 현장 01
AFPRO2025 - 아이오크롭스 부스 현장 01
지난주 7월 16일(수)부터 18일(금)까지, 폭우가 쏟아지던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코엑스 전시홀 C관에서 진행된 AFPRO2025에 참가한 아이오크롭스 부스에 많은 분들이 방문해 주셨습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이 행사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코엑스, 농협 등이 공동 주관한 행사로 202여 개의 스타트업이 참여해 스마트 농업, 푸트데크, 그린바이오 분야의 최신 기술을 선보였는데요.
행사 기간 내내 내리던 폭우 때문에 부스 방문객이 줄까 우려했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3일간 매일 300-400명의 방문객이 아이오크롭스 부스를 찾아주셨고, 농업 현장의 실무자부터 투자자, 정부 관계자까지 다양한 분들과 농업과 아이오크롭스가 하는 일에 대한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AFPRO2025 - 아이오크롭스 부스 굿즈 이벤트
AFPRO2025 - 아이오크롭스 부스 굿즈 이벤트
아이오크롭스 부스에서 진행한 이벤트에도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셨는데요. 농장에서 수확한 농산물을 담는데 흔히 사용되는 콘티 박스 디자인으로 제작한 굿즈를 보시고는 너무 이쁘다고 많은 분들이 칭찬해 주셨답니다!

현장에서 만난 고객의 목소리

AFPRO2025 - 아이오크롭스 부스 현장 02
AFPRO2025 - 아이오크롭스 부스 현장 02
평소 세일즈팀을 통해서만 전해 듣던 고객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었던 것이 이번 전시회 참가의 가장 큰 수확이었습니다. 부스를 방문하신 고객에게 FTVC(Full Tech Value Chain) 기반의 아이오크롭스 솔루션을 소개하며, 스마트팜 운영에 필요한 환경 데이터 수집을 위한 IoT센서부터 데이터 플랫폼, 농장 운영을 위한 인력 관리 솔루션, 그리고 자동화 방제, 예찰 로봇까지 전체 생태계를 설명하고 아이오크롭스가 이루고자 하는 일에 대해서 소개했습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많은 분들이 농업 분야에도 AI와 로보틱스 기술이 깊숙이 적용되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워하셨다는 점인데요. 이는 아직 농업의 디지털 전환에 대한 인식이 충분히 확산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앞으로도 더 많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애그테크 업계의 현재와 미래 : 주요 기업 동향 분석

이번 전시회를 통해 국내 애그테크(Agriculture+Tech) 생태계의 현주소와 미래 발전 방향을 살펴볼 수 있었는데요. 참가 기업들의 기술과 솔루션을 분석한 결과, 몇 가지 뚜렷한 트렌드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1. 자율 주행 : 농기계의 새로운 표준

AFPRO2025 - 긴트
AFPRO2025 - 긴트
AFPRO2025 - 크래블
AFPRO2025 - 크래블
긴트(GINT)크래블(CRABLE)은 트랙터 자율주행 키트를 선보였습니다. 이들의 접근 방식에서 주목할 점은 완전히 새로운 장비 구매가 아닌, 기존 중고 트랙터에 키트를 장착하여 자율주행 기능을 추가하는 현실적인 솔루션을 제시했다는 것입니다.
크래블은 노지 환경에서 직선 이동 시 오차 범위를 3cm까지 줄여냈다고 하는데, 이는 실제 농작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정밀도를 충족하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완전자율주행보다는 실용성에 초점을 맞춘 이런 접근이야말로 농업 현장의 현실적 니즈를 정확히 반영한 전략이라고 볼 수 있었습니다.
긴트의 자율주행 키트 '플루바 오토(Pluva Auto)'는 기존 트랙터에 장착해 자율 주행을 구현합니다. 해당 키트는 RTK-GPS 기반으로 정확한 위치 파악은 물론 자동 회전과 유턴까지 수행할 수 있다고 합니다. 더 흥미로운 것은 긴트가 중고 농기계 거래 플랫폼 '플루바 마켓'도 함께 운영한다는 점인데요. 하드웨어 솔루션과 거래 플랫폼을 연계를 통해 거래와 관리 생태계를 강화하는 전략을 추진하면서 현재 생태계를 리딩하고 있습니다.
아이오크롭스의 예찰·방제 로봇 역시 라이다 슬램(LiDAR SLAM) 기술을 활용한 자율 주행 기술을 탑재해 온실 내에서 자유롭게 이동하는데요. 이처럼 농장에서 움직이는 모든 기계에 자율 주행 기술이 표준으로 자리 잡아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2. 수확 로봇 : 기술의 각축장

AFPRO2025 - 메타파머스
AFPRO2025 - 메타파머스
AFPRO2025 - 비욘드로보틱스
AFPRO2025 - 비욘드로보틱스
메타파머스비욘드로보틱스 모두 딸기 수확 로봇을 전시했으며, 두 기업 모두 올해 내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딸기 수확이 로봇 개발의 주요 타겟이 된 배경에는 흥미로운 이유가 있다고 하는데요. "딸기는 사람이 수확할 때도 상당한 숙련도가 필요한 작물이기 때문에, 이를 로봇으로 구현한다는 것 자체가 높은 기술력의 증명"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AFPRO2025 - 유온로보틱스 01
AFPRO2025 - 유온로보틱스 01
AFPRO2025 - 유온로보틱스 02
AFPRO2025 - 유온로보틱스 02
반면 유온로보틱스는 차별화된 접근을 보여줬습니다. 수확이 아닌 적재/포장 로봇에 집중한 것인데, AI 이미지 기반 물품 인식 기술을 통해 비정형 농산물을 분별하고 효율적으로 박스에 적재하는 솔루션을 선보였습니다. 수확이 아닌 적재 단계에 주목한 차별화 전략으로 방문객의 눈길을 끄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3. 데이터 통합 솔루션 : 데이터 기반 농장 관리

어밸브아이오크롭스와 유사한 스마트팜 데이터 솔루션을 제공하지만, 접근 방식에서 차이를 보였는데요. 어밸브는 수직농장에 특화된 솔루션을 보여줬고, 아이오크롭스넓은 온실 환경에서의 데이터 수집에 강점을 두고 있어, 같은 영역이지만 서로 다른 타겟 시장을 공략하는 흥미로운 사례를 보여줬습니다.

4. 특별한 접근 : 도축 자동화와 유통 혁신

AFPRO2025 - 로보스
AFPRO2025 - 로보스
로보스도축 공정 자동화라는 매우 전문적인 영역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전시장 입구에서부터 눈에 띄는 대규모 전시로 관람객들의 발걸음을 사로잡았는데, 항문 적출부터 절개, 정리까지 도축의 모든 단계를 자동화한 로봇 4종을 선보였습니다. 일부 제품은 이미 실제 현장에 투입되고 있으며, 특히 돼지 목 절개 로봇의 도입을 원하는 곳이 많다는 이야기는 특히나 공감이 가는 내용이었습니다. 로보스의 사례는 축산물 가공·유통업계에도 자동화 바람이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였습니다.
AFPRO2025 - 미스터아빠 01
AFPRO2025 - 미스터아빠 01
AFPRO2025 - 미스터아빠 02
AFPRO2025 - 미스터아빠 02
미스터아빠는 기술보다는 농산물 유통에 집중하고 있는 기업인데요. 초기에는 소농업인 유통 판로 개척을 도와주기 위한 비즈니스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지역 농협과 협력하는 방향으로 사업 모델을 전환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부스에 놓여있는 트럭이 눈길을 끌었는데요. 500여 가지 신선 식품 및 생활용품을 담고 인구 소멸 등으로 편의점, 슈퍼마켓이 적은 지역을 찾아다니며 쇼핑을 돕는 이동 상점이라고 합니다. 농업 생산자와 최종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새로운 접근 방식으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애그테크 생태계의 현주소와 과제

기술 성숙도의 현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느낀 가장 큰 인상은 농업 분야의 AI와 로보틱스 기술이 다른 산업과 마찬가지로 상당히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전체적인 기술의 성숙도 면에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도 느꼈던 것 같습니다.
자율 주행 기술의 경우 모빌리티 산업에서 보여주는 성숙도와 비교는 어렵겠지만, 대부분 정해진 경로, 직선 이동이나 제한된 환경에서의 자동화에 그치고 있었습니다. 이는 농업 환경의 복잡성과 예측 불가능성, 현장의 인프라와 제도적 기반의 미비가 복합적으로 적용된 결과로 보이기도 했지만 ‘아직은 해야 할 일이 많구나’라는 걸 느끼게 해주었던 것 같습니다.
로보틱스 분야에서도 꾸준히 기술 개발이 진행되고 있지만 현장 도입까지 남은 과제가 적지 않아 보였습니다. 무엇보다 높은 생산 단가로 인해 일반 농가에서의 도입은 어려운 상황이고, 정부나 관련 기관의 보조금 및 시범 사업이 반드시 병행되어야만 활용이 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현실적으로 아직 대규모 상용화 혹은 완전한 현장 적용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함을 방증한다고 볼 수 있었습니다.

푸드/바이오테크 : 미개척 영역의 잠재력과 필요성

전시홀을 둘러보면서 아쉬웠던 점은 푸드/바이오테크 기업들의 참여가 상대적으로 적었다는 것입니다. 대체육이나 배양육 관련 전시는 소수에 그쳤고, 다수의 식품 기업들은 기능성 식품 또는 건강보조식품 중심의 전시에 집중했습니다.
농업의 미래를 바라볼 때, 단순히 생산성 향상을 넘어서는 식량 시스템의 근본적인 혁신이 필수적이며, 이때 핵심이 되는 분야가 푸드 바이오테크놀로지입니다.
기후 변화, 인구 증가, 식량 안보 등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식량 생산 방식 자체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며, 배양육, 식물성 대체 단백질, 미생물 기반 발효 기술 등은 이와 같은 변화의 중심에 서 있는 기술들입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볼 때 기존의 먹거리 중심에서 나아가 산업 내 인식 전환과 전시 및 홍보 차원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해 보였습니다.

마무리 : 농업 혁신의 새로운 장

AFPRO2025를 통해 확인한 것은 농업이 더 이상 전통적인 산업 방식에만 머무르지 않고, AI, 로보틱스, 데이터 사이언스 등 첨단 기술들이 농업 현장에 적용되고, 도입되고 있으며,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앞으로 이러한 변화의 속도는 앞으로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되며, 아이오크롭스도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서 농업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어가는 역할을 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이번 전시 현장에서 만난 고객들의 목소리와 피드백을 바탕으로 더 나은 솔루션을 개발하고, 농업 생태계 전반의 혁신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AFPRO2025 - 아이오크롭스 부스 현장 03
AFPRO2025 - 아이오크롭스 부스 현장 03
내년에도 AFPRO2026에서 더 많은 혁신적인 기술과 많은 스타트업 기업들을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아이오크롭스 역시 한 단계 더 발전된 모습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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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크롭스는 앞으로도 AI 기술로 농업 생산 자동화를 위해 더욱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이오크롭스에 대해 더 궁금하시다면? 아이오크롭스 홈페이지에 방문해 더 자세히 알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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